[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중 직원 연봉 3위는 ‘현대차’…그럼 1~2위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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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중 직원 연봉 3위는 ‘현대차’…그럼 1~2위는 어디?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3.3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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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자동차 업체 50곳 2022년 임직원 월봉(月俸) 조사
-2022년 기준 車 업체, 직원 1인당 연봉 8000만원 넘는 곳 12곳…억대 클럽에 4곳 포함
-50개 업체 중 작년 기준 직원 평균 월급 중앙값은 583만 원
[자료=자동차 업체 임직원 월봉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임직원 월봉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50곳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8000만 원 넘는 곳은 12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의 임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현대모비스, 현대차, 현대위아 세 곳도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50곳 중 연봉이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700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자동차(車) 업종 매출(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50곳의 2022년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연봉은 각 기업의 지난해 지급한 인건비 총액을 전체 임직원 수로 나눈 금액으로 계산했다. 임직원에는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車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 작년 한 해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15조 8709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평균 급여 산정과 연관된 직원 수는 16만 54명이었다.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9916만 원으로 계산됐다. 12개월 지급한 급여를 월봉으로 재산정하면 매달 826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이는 전년도 평균 연봉 8918만 원(월봉 748만 원) 보다 10.4% 상승했다.

하지만 조사 대상 50곳 중 평균 보수 보다 높게 나온 회사는 4곳밖에 되지 않았다. 현대차, 기아 등의 인건비와 직원 수가 많다 보니 이들 기업의 보수 수준에 따라 업계 평균 급여 수준도 결정된 요인이 컸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7000만 원이었다. 월급으로 치면 583만 원 수준에 해당됐다.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현대차를 포함해 기아와 현대모비스 3곳이 조(兆) 단위로 나타났다. 이중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7조 6487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6조 8872억 원보다 7615억 원 많아졌다. 기아는 3조 9981억 원으로 동종 업계에서 인건비 규모가 두 번째로 컸다. 전년도 3조 5878억 원보다 4102억 원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1조 96억 원에서 작년에는 1조 2236억 원으로 1년 새 2140억 원이나 증액됐다.

이외 지난해 기준 임직원 인건비가 1000억 원 넘는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HL만도(3725억 원) ▲쌍용자동차(3624억 원) ▲에스엘(3271억 원) ▲현대위아(2984억 원) ▲성우하이텍(1184억 원) 순으로 높았다.

500억 원~1000억 원 사이로 인건비를 지급한 곳은 50곳 중 9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경창산업(845억 원) ▲서연이화(821억 원) ▲화신(687억 원) ▲덕양산업(623억 원) ▲대원강업(610억 원) ▲대원강업(610억 원) ▲지엠비코리아(539억 원) ▲핸즈코퍼레이션(538억 원) ▲SNT모티브(531억 원) ▲세종공업(509억 원) 등은 지난해 기준 인건비만 500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300~500억 원 사이는 16곳으로 집계됐다. ▲에코플라스틱(477억 원) ▲상신브레이크(475억 원) ▲피에이치에이(452억 원) ▲대원산업(447억 원) ▲동양피스톤(438억 원) ▲아진산업(425억 원) ▲디아이씨(418억 원) ▲평화산업(392억 원) ▲유성기업(386억 원) ▲엔브이에이치코리아(368억 원) ▲한국프랜지공업(358억 원) ▲삼보모터스(358억 원) ▲SNT다이내믹스(357억 원) ▲삼기(350억 원) ▲유니크(348억 원) ▲태양금속공업(328억 원) 등이 300억 원을 넘었다.

◆ 車 업계 지난해 임직원 월봉 600만 원 넘는 곳은 22곳…月583만 원이면 중간 수준

인건비 규모와 달리 실제 직원들에게 돌아간 평균 보수 순위는 다소간 다른 양상이었다. 작년 한 해 자동차 업체 중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기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4조 원에 가까운 인건비를 3만 5800명 넘는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술적인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1억 1153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를 12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929만 원으로 계산됐다.

현대모비스는 월봉 900만 원으로 넘버2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1조 20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1만 1600명이 넘는 임직원에게 지급해 작년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800만 원이었고, 이를 월봉으로 환산한 금액은 900만 원 수준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세 번째로 월봉이 높았다. 이 회사의 작년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 522만 원 수준이었는데, 월급으로 치면 876만 원으로 파악됐다. 800만 원대 월급을 지급한 곳에는 ‘현대위아’도 이름을 올렸다. 현대위아의 작년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 231만 원으로, 월봉 기준 852만 원 정도였다.

월봉 기준 700만 원대는 6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봉으로는 8400만 원 이상 지급한 회사들이다. 이들 기업군에는 ▲HL만도 9594만 원(月 799만 원) ▲서연이화 9169만 원(764만 원) ▲삼원강재 8752만 원(729만 원) ▲대원산업 8453만 원(704만 원) ▲대원강업 8400만 원( 7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월봉 600만 원대로 지급한 곳은 12곳으로 많았다. 연봉으로는 7248만 원~8357만 원을 지급한 회사들이 여기에 속했다. ▲쌍용자동차 8357만 원(月 696만 원) ▲한국프랜지공업 8200만 원(683만 원) ▲세종공업 7803만 원(650만 원) ▲동양피스톤 7800만 원(650만 원) ▲지엠비코리아 7648만 원(637만 원) ▲SNT모티브 7600만 원(633만 원) ▲상신브레이크 7568만 원(630만 원) ▲덕양산업 7563만 원(630만 원) ▲삼보모터스 7406만 원(617만 원) ▲화신 7406만 원(617만 원) ▲모트렉스 7341만 원(604만 원) 순으로 높았다.

한편 2022년 한해 월봉 500만 원대 그룹군에는 모두 12곳으로 가장 많았다. 연간 6174만 원에서 7148만 원 수준에 해당됐다. 여기에는 ▲화신정공 7148만 원(月 595만 원) ▲에스엘 7058만 원(588만 원) ▲피에이치에이 7000만 원(583만 원) ▲엠에스오토텍 6830만 원(569만 원) ▲유성기업 6828만 원(569만 원) ▲성우하이텍 6825만 원(568만 원) ▲아진산업 6697만 원(558만 원) ▲엔브이에이치코리아 6643만 원(553만 원) ▲SNT다이내믹스 6624만 원(552만 원) ▲대창단조 6593만 원(549만 원) ▲현대공업 6500만 원(541만 원) ▲태양금속공업 6408만 원(534만 원) ▲삼기 6255만 원(521만 원) ▲경창산업 6174만 원(514만 원) 등이 포함됐다.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연봉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연봉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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