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2025년 오사카·간사이~2030 부산 엑스포, 플랫폼 연결하자" 깜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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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2025년 오사카·간사이~2030 부산 엑스포, 플랫폼 연결하자" 깜짝 제안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4.11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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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만에 한국·일본상의 실무 간담회 개최...회장단회의 조속 개최
- 최태원 "양국 기업 간 몇 가지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해나갔으면"

"오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2030년 부산엑스포를 플랫폼 등으로 연결하면 좋을 것 같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아이디어로 내놓은 말이다. 최태원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프)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고 있어 한국과 일본이 5년 간격으로 잇달아 엑스포 개최하는 것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취지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날(1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한국·일본 상공회의소 실무간담회'가 끝날 무렵 깜짝 방문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최태원 회장은 "양국 기업 간 몇 가지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며 2030 부산엑스포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연계 아이디어도 내놨다. 

부산엑스포는 최근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다녀갔고 올해 11월 회원국 투표가 최종 개최지가 결정된다.

오사카는 1970년에 엑스포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77개국이 참가해 6421만명의 입장객이 다녀갔다. 또 2018년 11월 일본 오사카는 '2025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사카에서 55년만에 다시 등록엑스포가 열리게 된다. 2025년에 개최될 엑스포는 1970년 엑스포와의 혼동을 줄이기 위해 개최도시명을 '오사카·간사이'로 변경했다.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의-일본상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한국상의와 일본상의가 6년 만에 실무간담회를 재개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최태원 회장은 양국 화해 분위기 속에서 기업간 협력에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언도 이웃 국가인 한국과 일본이 각각 엑스포 유치 및 성공적 개최에 나선 만큼 실질적인 협력부터 나서자는 의미로 보인다.

대한상의 측은 "부산엑스포의 가치와 비전을 소개하는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알리고, 일본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상의회관에서 일본 대표단을 맞아 간담회를 진행했다.

우리 측에선 이성우 국제통상본부장, 박준 아주통상팀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일본상의 국제본부 쿠가이 타카시 상무와 니시타니 카즈오 부장, 오사토 텟페이 일본상의 서울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가운데)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한일 상공회의소 경제협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일본 상공회의소는 우리나라 대한상의처럼 일본 내 대표 경제단체 중 하나다. 국내외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전국 515개 상공회의소와 종합적인 의견조율 및 상공업 진흥, 지역경제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양측 실무진들은 12년 만에 복원된 정상 셔틀외교를 발판으로 미래지향적인 민간 경제협력을 구축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측은 그간 제조업 분야에서 분업 형태로 구축되어온 민간 협력을 반도체,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발맞춰 한일 간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구했다.

또 탄소중립과 함께 청년 취업 등과 같은 민간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손을 잡을 수 있도록 협력 범위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 2017년 개최 이후 중단된 한국과 일본 상의 회장단회의 개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양측은 조속한 시일 내 회의가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대한상의는 "양국 산업계 니즈를 파악하고 협력 과제를 함께 연구해 나갈 예정으로 청년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양국 상의가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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