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업 훨훨...위믹스 확장 힘줘
<녹색경제신문>이 창간 13주년에 맞춰 <녹경 빅픽처> 시리즈 기획을 진행합니다. 우리나라가 향후 차세대 첨단산업 등을 선점하기 위한 미래성장동력의 '큰 그림(Big Picture)'을 그려보자는 취지입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New Normal), 엔데믹(Endemic) 등 시대 변화는 물론 '한류(Korean Wave, Hallyu)' 확산에 따른 AI(인공지능), 로봇, 미래차,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K-인더스트리(K-Industry) 전반의 시너지까지 고려한 기획입니다. <녹색경제신문>이 어려움 속에서 성장해왔듯이 대한민국 기업들이 글로벌 위기 극복을 넘어 큰 도약으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註)]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는 그동안 위기를 여러 번 겪었다. 우리나라 대표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상장폐지를 겪는가 하면 최근에는 정치권의 논란에도 휘말렸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부활을 위해 글로벌 사업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거래소에 상장을 노리고 위믹스 탑재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 등 위믹스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23년에는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으로 가장 앞서 있는 위믹스가 글로벌 1등 블록체인 플랫폼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위메이드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인 블록체인, 게임 콘텐츠, 중국 사업들이 성과를 내는 2023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믹스 중동진출 박차...UAE '허브71'과 맞손
위메이드가 UAE(아랍에미리트) 글로벌 테크·스타트업 지원기구 허브71(Hub71)과 상호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허브71은 아부다비를 세계 최고의 기술 허브로 만들기 위해 잠재력있는 기업을 발굴·지원하는 기구로,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지원한다. 이 외에도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이 주요 파트너로, 24개 벤처캐피탈과 투자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
허브71은 지난 2월 웹3에 초점을 맞춘 '허브71+디지털 애셋' 프로그램을 출범하고 2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출시했다. 여기엔 바이낸스·폴리곤·알고랜드·마스터카드·AWS 등이 참여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통해 파트너로 참여한다. 위믹스와 위믹스 생태계 내 스타트업은 허브71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패스트트랙 형태로 제공받는다. 허브71 내 게임파이 및 디파이 테크 기업도 위믹스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국내외 여러 블록체인 기업 및 프로젝트들과 협업을 맺으며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UAE를 비롯,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사업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믹스 확장 나서...글로벌 게임공룡 텐센트와 맞손
위메이드는 텐센트 클라우드, 큐로드, 네이콘과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위메이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3사는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 하는 게임사들에게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위믹스 플레이는 위메이드의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현재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한 게임사는 파트너사 세 곳에서 제공하는 마케팅과 운영, QA, 현지화, 클라우드 서버 등 주요 서비스 이용 시 비용 할인, 추가 지원 등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한 게임사를 대상으로 서버 자원을 경쟁력 있는 할인가로 제공한다. 큐로드는 온보딩 게임사가 마케팅과 운영, QA, 현지화 등 모든 서비스 이용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콘은 마케팅 서비스 계약 시 전체 물량의 최대 15%를 추가 지원한다.
텐센트 클라우드 인터내셔널 자오젠난 아태센터 총괄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와의 협력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텐센트 클라우드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한 게임사의 성공적인 게임 출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성과...위믹스 플랫폼 영향력 강화
위메이드가 최근 선보인 모바일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포함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각각 기록했다. 연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는 온보딩 게임 라인업 100종을 확보했다. 한국, 북미, 중동, 대만·홍콩 등 전 세계 다양한 게임사들과 온보딩 계약을 성사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 기업, 게임사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위믹스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코인플러그, 엠블록 등을 비롯해 게임사 카카오게임즈까지 폭넓은 분야의 기업들이 위믹스3.0 노드 카운슬 파트너로 합류했다.
특히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 국부펀드가 설립한 새비 게임스 그룹 자회사 ‘Nine66’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으며 4 월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투자부와 MOU를 체결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다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각종 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사업적 환경이지만 위메이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확실한 성과와 역량을 쌓아갈 것이다”라며 “한국 마켓에서 1등을 차지한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 기술과 경제를 적용하고,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드해서 전 세계 1등 게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