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기가팩토리를 만들어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한 태국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美블룸버그 통신은 태국의 에너지앱솔루트(Energy Absolute)社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가팩토리를 지을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 아직은 덜 알려진 에너지앱솔루트는 태국에서 가장 큰 그린에너지 제조회사다. 이 회사는 아시아지역에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와 맞먹는 크기와 기술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네바다 주에 세계 최대 리튬이온 전지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이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내년에는 25기가와트의 생산목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앱솔루트는 본국인 태국과 아시아 3개국을 공장 부지로 고려중에 있다. 아몬 삽타위쿨 부회장은 자사가 건설을 계획 중인 공장의 가치는 29억달러(한화 약 3조264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에너지앱솔루트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 공장의 1단계 목표는 1기가와트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몬 부회장은 "생산 공장 부지로 한곳만 채택할 것"이라며, "자사는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태국에서 공장을 차리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정부 정책이 뒷받침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에너지앱솔루트의 야심찬 계획은 태국을 배터리 제조업의 상위 국가로 변환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BNEF 애널리스트는 에너지앱솔루트가 계획을 잘 실현시킨다면 태국은 중국 다음으로 규모가 가장 큰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 생산규모는 2020년까지 확장을 통해 연간 최대 50기가와트를 목표로 할 계획이며, 투자액은 총 약 1000억 바트(한화 약 3조271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