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도 큰 관심 얻어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이 23일, 독일에서 개막했다.
올해 게임스컴은 미국 E3가 취소되면서 사실상 올해 최초로 진행되는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덕분에 글로벌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게임사들이 참가하여 많은 기대작들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을 통해 다양한 기대작 게임이 대거 공개됐다. 대부분 이미 알려진 게임이 많았으나 일부는 게임스컴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게임도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게임스컴을 통해 기대작들을 공개하며 글로벌 게임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게임스컴의 시작을 알리는 게임스컴 오프닝 라이브는 미공개 신작 게임 보다는 이미 공개된 게임 위주로 구성됐다. 출시를 앞둔 베데스다의 ‘스타필드’로 시작한 오프닝 라이브는 이후 여러 기대작 게임들을 공개했다. 국내 게임사의 기대작도 오프닝 라이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전투 및 필드 탐험과 보스전 등 게임의 주요 장면을 담은 영상을 3분 30초 가량 공개했다. 특히 액션 장면만이 아니라 오픈월드 게임답게 탐험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해 놓았다. 나무나 벽을 올라타고 공중에서 낙하하고 낚시도 즐기는 오픈월드 게임 다운 콘텐츠도 공개했다. 전투 역시 주변 구조물이 파괴되고 던지기나 발차기 등 다양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다.
해외 게임 매체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해외 매체 게임랜트는 ‘붉은사막’에 대해 빠르게 진행되는 전투와 동물과의 상호작용 같은 잠재적 기능을 볼 수 있었고 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출시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펄어비스는 지난 2분기 컨콜에서 올해 안에 제작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2024년에 PC와 콘솔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넥슨도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1분 30초 가량의 티저 영성을 공개한 ‘워헤이븐’은 대규모 백병전 PVP 게임이다. 검과 창, 망치, 도끼 등 근접 병기를 사용해 적과 경쟁하는 게임으로 전장의 구조와 여러 장치들을 활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티저 영상에서는 근접전과 화려한 검술 장면 위주로 구성했고 영상 마지막에는 9월 21일에 출시한다는 것을 알렸다. 이 게임은 넥슨 홈페이지와 스팀에서 즐길 수 있다.
넥슨은 또 다른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2분 분량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인류를 파멸하기 위한 벌거스 군단과 이에 맞서는 계승자의 대립 구조와 신규 캐릭터 밸비와 카일의 전투 장면과 레이드전 장면이 공개됐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서양권에서 인기가 높은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이기 때문에 또 다시 넥슨의 글로벌 흥행작 탄생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게임은 9월 19일부터 25일가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4, 5, 엑스박스원, 엑스박스시리즈XlS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게임스컴 오프닝 라이브에서는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3’, ‘어쌔신크리드 미라지’와 ‘철권 8’, ‘검은 신화 오공,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앨런 웨이크 2’, ‘페이데이 3’, ‘아머드 코어 6’, ‘스톰게이트’ 등 다양한 기대작들이 대거 공개됐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