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車 핵심 '군집주행'기술 2020년도까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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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車 핵심 '군집주행'기술 2020년도까지 확보"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5.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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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 시연..."10대를 운전해도 운전사 1명이면 충분"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중의 핵심기술인 '군집주행'기술을 2020년도까지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개최된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에서 내년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집주행 : 차량간 실시간 통신을 통해 선두 차량의 움직임 및 상황 정보를 교환하고, 이에 따라 차량 간격 등을 제어해 연속되는 차량을 가깝게 유지시킨 채로 여러 차량이 함께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운전사 1명이 10대의 트레일러를  동시에 운전...인공지능 자동차끼리 서로 통신

자율주행차가 가장 효율성을 발휘하는 분야는 상용차이며 상용차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로 꼽히고 있는 것이 바로 군집주행기술이다.

예컨데 트럭 10대가 군집주행 모드로 대형을 만들어 주행하게되면 운전사는 한명만 필요하다. 차량들이 서로 통신하면서 자동으로 운전하게 된다. 이미 벤츠, 아우디, 만 등 독일 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술적으로 실용화 단계에 와있는 상황이다.

자율주행 트럭들은 강력한 와이파이 등을 통해 트럭들을 서로 연결되고 비상 상황에 대한 반응도 사람보다 25정도 빠르다. 선두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뒤따르는 차들에게 바로 정보가 전송되며 뒷차는 그 상황에 맞게 속도를 줄인다.

인건비를 제외하고서도 불필요한 운전을 최소화시켜 연료를 5~15%정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다. 육로 운송비중이 높은 유럽이나 미국등에서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차는 이와함께 능동 제어 안전기술 개발을 통한 ‘지능형 안전(Intelligent Safety)’ 확보와 연비 향상 기술 및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Sustainable Growth)’이라는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 전략/방향성을 공개하며, 연비·안전·친환경의 3대 핵심 기술로 상용차 미래 기술 선도할 것을 천명했다.

현대자동차 상용 R&D 담당 탁영덕 전무는 “현대자동차 상용차는 사회적 책임과 기술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능형 안전(Intelligent Safety)을 구현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연비 향상과 더불어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Sustainable Growth)을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군집주행기술을 2020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해 주목된다. 사진은 유럽의 자동차업체인 만 社가 자율주행트럭 군집주행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유투브>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 최대 30%까지 개선

먼저 현대자동차는 고객의 수익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차종 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며,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용차 안전 신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개발된 첨단 운전자 주행지원 시스템을 소개하며, 사고율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지능형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상용차에 2015년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적용해 왔으며, 이와 더불어 향후 차선유지 등 주행∙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온실가스,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자동차는 대기질 환경 개선에 동참하고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이 같은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소형 상용차와 대형 트럭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대표 친환경 상용차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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