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 송파구 가장 높은 상승폭인 0.24% 기록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1%) 대비 0.02%p 오른 0.13% 상승했다. 자치구 별로는 송파구가 가장 높은 상승폭인 0.24%를 기록하며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9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p 오른 0.1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주 전국 집값 추이를 나타내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는 매도・매수 희망가격 사이에 격차가 있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내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단지와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히 있고, 일부 상승거래가 유지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라 설명했다.
자치구별 상승폭을 살펴보면 송파구가 0.24% 오르며 서울 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송파구 신천・가락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 14개 구에서는 성동구와 마포구가 0.19% 오르며 강북 지역 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서울 전세가격 상승폭은 매매가 상승폭보다 높은 0.17%로 전주(0.17%)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단지 매물이 부족하여 매물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교통 및 학군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상승거래가 나타나며 상승폭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자치구 별로는 강북에서는 성동구가 0.38%로, 강남에서는 송파구가 0.25% 오르며 전세가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란 예상을 뒤집고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공급 불안 등 부동산 시장 불안 요소가 잠재해 있어 계속해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