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0일) 입찰 마감…수주전 승자에 촉각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참여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입찰 제안서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쓰지 않기로 했다. 내일 입찰 마감인 가운데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의 승자가 누가 될 지 촉각이 세워지고 있다.
1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이 '디에이치(THE H)'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입찰 제안서에 '힐스테이트'를 대신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브랜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며, "브랜드 심의위원회에 여러 관계자가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 만의 단독 결정이라고 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가 요구되는 기준이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가락프라자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입찰 마감은 내일(20일)"이라며 이와 관련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예상과 달리 '디에이치' 사용이 불가능해진 가운데 가락프라자 재건축 수주전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와 GS건설의 '자이'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GS건설 역시 '순살 자이'의 오명을 벗기 위해 이번 수주전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수주전의 승자가 누가 될 지 주목된다.
한편, 가락프라자아파트는 1985년 지어져 지은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다. 지난 2022년 12월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며 재건축사업이 결정됐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