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추천을 받은 협력사는 최대 2.7%p 금리 우대 혜택 받아
국민은행, 온실가스 감축 위한 녹색정책금융 대출 선봬
온실가스 감축 비율에 따라 최대 3%p 우대금리 적용
KB국민은행과 SK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 협력사들에 최대 1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국민은행은 녹색금융 대출 상품을 출시해 친환경 기업에 금융지원을 하기도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ESG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양해각서를 통해 지속가능연계대출 및 친환경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 혜택을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ESG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19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빌딩에서 SK와 ESG경영 확대와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민은행은 상호협력의 첫 번째로 SK ESG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속가능연계대출(Sustainability Linked Loan, 약칭 SLL)’을 제공할 예정이다. SK가 ESG 플랫폼인 ‘Click ESG’를 통해 기업의 ESG 수준을 진단해 등급을 부여하면 국민은행이 ESG진단등급과 연계해 최대 1.4%p의 금리 우대를 지원한다. 대출 규모는 최대 1조원에 달한다.
또한 유망 분야의 친환경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SK협력사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이 선정하고 SK의 추천을 받은 SK협력사는 최대 2.7%p까지 금리 우대를 적용하는 ‘KB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국민은행과 SK는 SK협력사에 ESG컨설팅을 지원하고, 우수 인재 채용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KB굿잡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ESG경영 확산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환경보호를 위해 녹색금융 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도 하며 'ESG 광폭행보'를 걷고 있다. 국민은행은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협약대출’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대출 상품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사업장 공정·산업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대상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해당되는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이다.
대출한도는 30억 원 이상으로 사업장 전환 비용 중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설비 자금이 20% 이상 차지할 경우 총 소요자금의 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3년 만기 일시상환 또는 5년에서 10년까지 원금균등 분할상환할 수 있다.
또한 우대금리 역시 높은 편이다. 기업규모 및 온실가스 예상 감축비율에 따라 이차보전금리 지원 및 추가 할인 금리를 적용해 최소 2.2%p에서 최대 3.0%p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차보전금리 및 할인 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외부 전문기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서 평가수수료도 KB국민은행이 전액 부담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은행은 탄소중립경영 확산을 위해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