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빨래 개는 로봇 '런드로이드'가 음성인식 기능까지 추가로 탑재돼 '스마트'해졌다고 IT전문 매체 엔가젯이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의 세븐드리머스(Seven Dreamers)는 세계 최초로 전자동 의류 정리기인 '런드로이드(Laundroid)'를 공개했다. 이 IT제품의 외관을 보면 '빨래 개는 로봇'이기보다는 '전자 옷장'을 연상시킨다.
런드로이드는 자체 인공지능(AI)을 내장해 의류를 파악한 뒤 최적의 접는 방법을 찾아내 셔츠, 바지, 속옥, 수전 등을 잘 개어 놓는다. 당시 빨래를 말린 뒤 접는 일이 고역인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급부상해 글로벌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그런 런드로이드가 '음성인식' 기능까지 탑재해 한층 스마트해졌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세븐드리머스는 사물인터넷(IoT)과 커넥티드 제품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일본의 세레보(Cerevo)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런드로이드에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런드로이드는 현재 출시돼있는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인식 비서와는 연동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에 런드로이드는 세레보社의 음성인식과 카메라, 인터넷 연결 기능을 갖춘 로봇 데스크 라이트 '루미젠트(Lumigent)'와 연동된다. 따라서 루미젠트에 말을 걸어 런드로이드를 작동시킬 수 있다.
빨래를 개는 것이 귀찮아 이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돈을 두둑이 준비해야할 듯싶다. 런드로이드는 세븐드리머스社를 통해 30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갔는데 가격이 185만 엔이다. 이는 한화 1870만원에 해당된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