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모스버스, 카라 스위셔 등 월스트리트저널 출신 IT 스타기자가 2003년 만든 '디지털의 모든 것(All Things Digital)'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코드 컨퍼런스’는 IT업계 거물중의 최고만을 엄선해서 게스트로 초빙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ICT행사다. 시작하자마자 부른 것이 스티브 잡스일 정도다. 31일 (현지시간) 부터 3일간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도 스티브 발머 전MS창업자, 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 후보, 포랏 알파벳 CFO,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앤디 루빈 등 쟁쟁한 인물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특히 스티브잡스 부인 파웰 잡스도 참여해 이채를 띠었다. 세계 IT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이들의 발언을 소개한다.
디지털 미디어 같은 제3의 경로로 트위터를 방문하는 월 방문객수가 12억명에 달하며, 트위터가 매출성장을 위해 유료 서비스를 구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트위터의 월 사용자 수는 3억2800명으로 페이스북(18억6000만명), 인스타그램(7억명) 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그러나 제3의 경로로 방문하는 수는 12억 명에 달한다고 앤서니 노토 COO(최고운영책임자) 겸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코드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4월 발표한 실적에서 올해 1분기 이용자수가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월 만에 이용자가 900만 명이나 늘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억2100만 명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일간 이용자 수도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해 4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리코드는 "트위터는 (회원가입을 안 해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공개적인 플랫폼이어서 사람들이 트위터 웹사이트나 트위터 앱을 통하지 않고도 트위터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네이버 검색엔진에 미국 전 부통령인 '앨 고어'를 검색하면 인물정보 아래에 그가 최근 트위터에 올린 트윗 내용을 볼 수 있으며, 트위터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 또한 게시돼있다.
리코드는 "문제는 트위터가 월 16억 명의 '방문객'수를 실제 광고 매출로 이어지게 할 수 있을지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현재 매출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8.3% 줄어든 5억4825만 달러의 매출에 6156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광고매출도 올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리서치 업체인 이마케터는 트위터의 올해 디지털 광고 매출이 4.7%가 줄어든 13억 달러로 축소되고 점유율도 1.6%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는 매출을 올리기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현재 출시돼있는 콘텐츠 구독 무료 서비스인 '트위터덱(TwitterDeck)' 유료화에 대해 고려중이다.
앤서니 노토 트위터 CFO 겸 COO는 컨퍼런스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가한 트위터덱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덱의 유료화 전환 여부는 향후 공지될 예정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