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골든조이스틱 어워드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올해 골든조이스틱 어워드는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와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후보작으로 선정되면서 국내 게임 사용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고의 인디 게임, 최고의 게임 트레일러, 올해의 PC 게임 등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P의 거짓’은 최고의 비주얼 후보에 선정됐다.
하지만 ‘데이브 더 다이버’와 ‘P의 거짓’은 모두 수상에는 실패했다. 후보작에 선정된 것으로 만족하게 됐다. 올해 최고의 인디 게임은 ‘씨 오브 스타즈’가, 최고의 게임 트레일러는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가 수상했다. 또한 올해의 PC 게임은 ‘발더스게이트 3’가 수상했다. 최고의 비주얼 부문도 ‘발더스게이트 3’가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들이 골든조이스틱 후보작에 선정된 것으로 만족하게 됐다. 올해 골든조이스틱은 ‘발더스게이트 3’의 독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라리안스튜디오가 출시한 ‘발더스게이트 3’는 올해 골든조이스틱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 게임은 최고의 스토리텔링, 최고의 비주얼, 올해의 스튜디오, 최고의 게임 커뮤니티, 올해의 PC 게임, 올해의 게임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편 ‘발더스게이트 3’와 함께 강력한 후보로 평가받던 ‘젤다의 전설 티어즈 오브 킹덤’은 올해의 닌텐도 게임에 선정됐다.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은 ‘바이오하자드 RE 4’, 최고의 엑스박스 게임은 ‘스타필드’가 선정됐다.
골든조이스틱은 1983년부터 시작된 게임 시상식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시상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는 소울라이크 게임 ‘엘든링’이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국내 게임들이 골든조이스틱 어워드에서 수상은 실패했으나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다양한 기대작 게임이 출시되면서 역대급 경쟁이 펼쳐지는 만큼 세계적인 시상식 후보작에 오른 것만으로도 국내 게임사의 발전과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14일은 더 게임 어워드의 후보작들이 공개된다. 더 게임 어워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며 12월 7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개최된다. 매년 연말, 깜짝 신작을 공개하며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는 시상식으로도 유명하다. 참고로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는 넥슨의 'DNF 듀얼'이 격투 게임 후보작에 선정됐다.
더 게임 어워드에서도 국내 게임들이 후보작에 선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