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일원 동행
- 이재용 등 총수, 23~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최태원팀과 합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아들 신유열 상무도 동참할 듯
- 오는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 앞두고 재계 총력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가 다시 한번 프랑스 파리에 집결해 막판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
이재용-정의선-구광모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영국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후 프랑스 파리에 머물며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집중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뭉친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28일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 투표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출신 고위관계자는 "이재용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지난 6월에 열린 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 홍보전에 나선 바 있다"며 "재계 총수들이 엑스포 최종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모든 글로벌 네트워크 가동은 물론 현장 홍보에도 앞장서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에 따라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한다.
따라서 이재용 회장은 19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17일 결심 공판에 출석한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우선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유럽총괄 임원으로부터 유럽 시장 상황을 보고받고 신사업 추진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재용 회장 등 총수들은 오는 22일부터 현지에서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23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첫 국빈 초청에 따라 영국을 찾아 의회 연설, 버킹엄궁 오찬 및 만찬, 리시 수낵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 등 경제사절단은 반도체,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상주하고 있어 영국 경제사절단 일정에는 함께하지 못한다.
오는 23~24일는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후 행선지인 프랑스 파리로 함께 건너갈 예정이다. 여기에는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인 최태원 회장도 함께한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 정부측에서도 현지에 머물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아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현지 출장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계 총수들은 지난 6월에 이어 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또 한 번 집결하는 셈이다. 이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막판 역량을 총동원한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지난 8일에도 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 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