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유플러스의 미스테리한 eSIM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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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유플러스의 미스테리한 eSIM 관리법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11.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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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 사용한 적 없어도 정보 등록?
제조사에서는 해결 X…통신사 문의
[사진=Wikipedia]
[사진=Wikipedia]

이심(eSIM) 이용이 가능해진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이심의 관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심을 개통한 적이 없어도 이심 정보가 등록됐다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심을 사용하던 중고폰을 거래하려던 A씨는 “중고폰을 개통하려고 하니 ‘명의자 불일치’ 안내가 떴다. 이전 사용자는 이심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KAIT(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관계자는 본지에 “’이심을 직접 개통한 적이 없어도 이심에 등록된 정보로 인해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식으로 통신사가 안내하고 있다”며 “통신사들의 안내가 그런 것일 뿐, 실제 등록 여부는 KAIT에서 조회해봐야 확인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심 관련한 문제가 속출하자 누리꾼들은 자체적으로 정보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심을 이심으로 번호이동하고 타인에게 폰을 팔면, 타인이 사용 시 명의 불일치로 차단된다. 통신사 기기변경이 아닌 방식으로 폰 교체 후 판매 할 때에는 기존 이심을 새 폰 IMEI로 확정기변하고, 기존폰에서 이심 정보 삭제 한 후에 팔아야 한다” 등 다양한 경험담을 풀었다.

이심 문제로 제조사에 A/S를 요청해도 해결이 안 됐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폰을 이심 하나와 유심(USIM)으로 ‘듀얼심’ 체제로 사용하는 B씨는 “자꾸 셀룰러 끊김 증상이 있어 애플 A/S를 찾았지만 기기 초기화를 해라는 답변밖에 못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심 관련 문의는 통신사에 먼저 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KAIT 관계자는 “이심 관련해서는 통신사에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알렸다.

이심은 스마트폰에 직접 내장된 형태로, 물리적으로 심 카드를 꽂고 뺄 필요 없이 이용자 정보를 통신사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는 방식이다.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과기부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 이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알린 바 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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