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거나 작거나 회사들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한 번의 선택으로 574조원의 구글을 놓치거나 코닥처럼 아이러니한 파산을 맞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많은 테크 기업들이 세상을 경악하게 할 정도의 실수를 저질러 '억'소리 나는 피해 또는 파산을 면하지 못했다. 본문에서는 영국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테크 기업에서 저지른 최대의 실수 8선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코닥 "너무 큰 성공이 가장 큰 적이었다".. 디지털 카메라 비웃다가 결국 파산으로
지금은 파산해 없어져버린 코닥(Kodak)은 과거 사진과 필름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둔 기업이다. 1881년 이스트먼 코닥이 설립한 이 회사는 131년의 역사를 자랑했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부하다 결국 파산의 맛을 보고야 말았다.
과거 '버튼만 누르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해결해드립니다 (You push the button, we do the rest)'라는 슬로건으로 필름과 사진을 상징했다. 미국인들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코닥 모멘트'라고 할 정도로 그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런 코닥이 무너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소니와 같은 일본 브랜드의 등장과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코닥이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설 곳이 없어 파산을 당했지만, 정작 디지털 카메라를 먼저 선보인 것은 코닥 자사였다.
1975년 한 엔지니어가 코닥 회사를 찾아가 지금의 디지털 카메라인 '필름이 필요 없는 카메라' 아이디어를 제시했지만 코닥측은 그를 비웃었다. 그런 후 2012년 아이러니하게도 코닥은 '디지털 시대'에 못 이겨 파산을 면하지 못했다.
▲야후, 20년 전 구글 1조원에 인수하려다 생각 바꿔... 구글 현재 기업가치 564조5000억 원
야후는 20년 전 세상에 갓 발을 들인 구글을 1조원에 인수하려했지만 마지막에 야후 측에서 생각을 바꿔 인수가 무산됐다.
야후는 지난 1994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대만계 미국인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가 개발한 디렉토리 검색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그들은 당시 사용하던 모자이크라는 웹 브라우저의 불편함을 해고하기위해 많은 수의 웹사이트를 주제별로 분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그렇게 야후가 탄생했다.
1997년 야후는 약 550개의 광고주를 확보했으며 월간 10억 페이지뷰를 넘는 기록을 했고, 당시에는 작은 회사 구글을 인수하려했지만 결국엔 하지 않았다.
현재 야후는 매출 부진을 못 이기고 미국의 이통사 버자이즌에 매각됐다. 야후가 20년 전 인수를 하지 않은 구글은 현재 기업가치가 700조원에 달한다.
▲잡스,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 창업한 론 웨인, 800달러와 맞바꾼 '220억달러 지분'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창업자로 故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을 떠올리지만, 사실 창업자는 또 한명있었다.
3번째 인물은 론 웨인이다. 그는 젊은 시절 잡스가 게임회사 '아타리'에서 근무할때 만나 1976년 4월 애플을 창업했다. 웨인은 초창기 애플의 로고 디자인과 시스템 운영 메뉴얼을 만들었다.
당시 잡스와 워즈니악은 애플 주식을 45%씩 나눠 가졌으며 나머지 10%는 웨인에게 건네며 두 사람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중재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웨인은 잡스와 워즈니악의 요청을 거절하고 10% 주식 반납비용으로 800달러를 받았다. 현재 애플의 기업 가치는 한화 900조가 넘으며 IT기업 중 기업가치 1위에 서있다.
지난 2010년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당시 웨인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 단골로 출입하며 희귀 동전, 우표 판매와 연금으로 입에 풀칠을 겨우 하고 있다고 한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ㅎ 물론 기사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자칫 오해를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짤막히 글 남기고 갑니다~ 기사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