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내로라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 트럭을 개발 중이라는 발표를 하고 있다. 이에 미국 에너지 전문 매체 오일 프라이스는 18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테슬라와 다임러의 전기 트럭 경쟁에 주목했다.
전기차 시장의 총아라고 불리는 테슬라는 전기 세단, 전기 SUV를 넘어 지난 4월 전기 트럭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오는 9월 전기 세미트럭을 공개할 예정이며, 생산은 지난 4월 기준으로 18개월에서 24개월 안에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세미 트럭 개발팀 총괄자리에 다임러 카스카디아(Cascadia) 트럭 개발을 이끌었던 제롬 기옌을 영입하는 등 전기 트럭 개발에 열을 가하고 있다.
테슬라가 가장 눈여겨봐야할 트럭 업체로 많은 외신들이 다임러를 언급하고 있다.
다임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로써 수년간 글로벌 트럭 사업에 많은 돈을 투자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다임러는 트럭회사만 5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다임러는 자회사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프라이트너 트럭( Freightliner Trucks), 미쓰비시 후소(FUSO), 웨스턴 스타, 그리고 인도 상용차 업체인 바라트벤츠(BharatBenz)에 트럭 생산을 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가 당분가 도저히 갖추기 힘든 장점도 갖고 있다. 바로 대량생산능력과 경험이다.
프라이트너 트럭는 다임러의 중소형트럭 사업체로 이미 미국 트럭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2일 다임러는 전기 트럭 생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겠다는 중대한 발표를 했고, 이는 일본 도쿄, 포르투갈 리스본, 미국 뉴욕에 e칸터 한정생산을 하는 것.
e칸터(eCanter)는 중소형 전기 트럭으로 이미 독일과 포르투갈 실제 운송 조건에서 6만 킬로미터의 시험 주행을 마쳤다. 70kWh 배터리 장착 기준 1회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차종이다.
다임러 측은 2019년까지 도쿄, 리스본, 뉴욕 이 세 도시에 전기트럭 e칸터를 한정적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전기 세미트럭을 생산할 시점과 비슷하다.
마크 리스토셀라 다임러 아시아 지역 대표는 지난 주 있었던 행사에서 "다임러의 프라이트라이너는 미국에서 클래스 8급 트럭중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타사와의 경쟁에서 튼튼한 위치에 서있다"며, "그보다 작은 트럭에 경우 자사는 이제 막 경쟁을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