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이 8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4월 갤럭시S8 공개, 6월 자사의 첫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 업데이트, 7월 노트7 리퍼비쉬폰 판매, 8월 노트8 공개 등의 숨가쁜 일정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아이폰 출시 전까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트8의 공개를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보다 약 2개월 앞선 8월 하순경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노트8은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2011년 첫 출시된 갤럭시노트부터 2014년 출시된 노트4까지를 IFA에서 공개하다가 노트5와 노트7은 미국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출시 54일만에 단종된 노트7의 경우 지난해 8월 2일(현지시간) 공개되고 국내에는 8월 19일 출시됐다. 이는 통상 9월에 공개되고 10월에 판매되는 아이폰 출시에 맞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약 6조원에 달하는 손실과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다. 하지만 갤럭시S8 출시 이후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내외신으로부터 나온다. 현재까지 갤S8 발화에 대한 보고는 없다.
노트8에 대해 유출된 정보를 종합해 보면, 6.3인치의 엣지 디스플레이, 후면 듀얼 카메라, 베젤리스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S8플러스와 유사한 형태일 것으로 보이며 인공지능 플랫폼인 빅스비, 홍채인식 등의 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관건은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다. 전면 디스플레이 비중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는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되야 한다. 갤S8의 경우 기술적 문제로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 카메라 옆에 위치하며 논란이 됐다.
또 갤S8플러스와의 차별화 지점도 관심사다. 갤S8플러스는 6.2인치로 노트8의 6.3인치와 거의 흡사하다. 다만 노트의 강점인 S펜의 기능과 삼성 제품 최초의 듀얼카메라 탑재 정도가 차이점으로 꼽힌다.
한편, 9월 공개될 예정인 애플 아이폰의 경우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루머가 있다.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면을 맞으며 사상 최대의 대기 수요가 잠재돼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