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시장 잠재력 크다"...현대해상, 상품개정 이후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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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시장 잠재력 크다"...현대해상, 상품개정 이후 매출 '쑥'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4.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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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 펫보험 4월 상품개정 통해 매출 급신장
- 업계 최초 '특정처치(이물제거)'와 '특정약물치료' 보장
- 보험업계, 펫보험 시장 성장 잠재력 높게 평가
[사진=현대해상]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추세이고 펫보험 상품은 더욱 다양화되면서 시장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보험사들이 앞다퉈 펫보험 혜택을 강화하는 이유다.

29일 현대해상은 '굿앤굿우리펫보험'이 4월 상품개정 이후 직전 월 대비 4배 이상 판매량이 오르며 반려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변화와 증가하는 시장 성장세를 고려했다"며 "반려동물의 실질적인 보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펫보험은 반려동물의 동물병원 의료비, 반려동물로 인한 배상책임(대인,대동물), 반려동물 사망시 위로금 등을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최근 반려인구의 증가와 함께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이에 현대해상은 이같은 고객의 관심과 니즈를 파악하고 '굿앤굿우리펫보험'에 대해 4월 상품개정을 실시했다. 

먼저 늘어난 애묘인들을 위해 보장대상을 반려묘까지 확대하였고, '반려견의료비확장담보'를 신설해 업계 최초로 '특정처치(이물제거)'와 '특정약물치료'를 보장한다. 

일상생활 중 반려견이 이물질을 삼키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특히 내시경을 이용하여 이물제거를 하는 경우 '특정처치(이물제거)'를 통해 기본 의료비에서 보장하는 30만원 한도 외에 200만원 한도로 추가 보장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평균수명을 고려한 7/10년 만기를 추가해 업계 최대 보장기간을 선보였다. 기존 펫보험은 3/5년 만기로 갱신주기가 반려동물의 수명에 비해 짧아 갱신 시 보험료 인상이 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에 7/10년 만기를 추가해 보다 긴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제공=현대해상]

앞서 이달초 KB손해보험 역시 'KB금쪽같은 펫보험' 상품 개정을 통해 치료비 보장을 확대하고 특화 보장을 신설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개정 상품에는 업계 최초로 주요 3대 질환(종양, 심장, 신장 질환)에 대해 기존 대비 보장한도액을 2배로 늘린 '반려동물 치료비Ⅱ'를 탑재했다.

이 '반려동물 치료비Ⅱ'는 일반적인 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입·통원 1일당 치료비 각 15만원, 수술 1일당 치료비는 250만원까지 보장하지만, 반려견·반려묘의 대표적인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주요3대질환(종양, 심장, 신장 질환)에 대해서는 보장한도를 2배 늘려 입·통원 1일당 치료비 각 30만원, 수술 1일당 치료비는 500만원까지 보장한다.

앞서 삼성화재는 펫보험 보험료가 비싸 가입을 망설이는 반려인을 고려해 소비자 부담을 줄인 신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삼성화재가 새롭게 출시한 '착한펫보험'은 반려견의 입·통원의료비 및 수술비, 펫장례 서비스 지원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생후 61일부터 최대 1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특약에 따라 최대 20세까지 보장하고 있다.

한편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펫보험을 판매하는 10개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 건수는 10만 건을 초과하면서 전년 보다 50%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판매한 신계약 건수만도 66.4% 급증했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현재 반려동물의 펫보험 가입률은 1%대로 저조하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블루오션으로 꼽고 있다"며 "정부가 펫보험 활성화를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보험사들은 펫보험 사업 역량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삼성화재, KB손해보험]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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