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 카카오, 카카오브레인과 조직 통합... AI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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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 카카오, 카카오브레인과 조직 통합... AI 시너지 기대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5.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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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승인… 6월까지 마무리 예정 
“AI 역량 결집해 시너지 극대화할 것”
카카오브레인의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사진=칼로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브레인의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사진=칼로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통합된다. 

2일 카카오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며 “절차는 6월 중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사업을 여러 갈래로 확장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방위 사업 확장을 본격화 하며, 카카오 계열사는 2018년 65개에서 2021년 2월 105개로 늘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2021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대해 질타를 받아 계열사를 정리를 약속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 인수하며 그 종속 기업을 모두 품에 안는 등의 이유로 계열사 수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몸집 줄이기를 이어갔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128개다. 

다른 이유는 ‘AI 역량 결집’이다.

최근 카카오는 ‘일상 속 AI 시대 선도‘를 선언하며 흩어져 있던 관련 팀들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꾸렸다.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고 국내 기업 최초로 ‘AI 얼라이언스(AI Alliance)’에 가입했다. 

AI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AI)의 안전하고 공개적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오픈 소스 커뮤니티다. 메타, 인텔 등의 글로벌 기업과 학계, 연구 기관 등 100여 곳이 가입되어 있다. 

이번 조직 통합으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빠르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에 합류할 카카오브레인 임직원은 일상 속 AI 서비스에 최적화된 경량화 언어모델 개발은 물론, 그간 깊이 연구·개발해 온 AI 모델의 고도화에도 계속 힘 쓸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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