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 다시 캐주얼 게임 전성기 맞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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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 다시 캐주얼 게임 전성기 맞이하나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5.0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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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크거나 복잡한 게임 보다 간단한 게임 인기 상승
지난해 인기를 얻은 모노폴리 고 [사진=스코플리]

모바일 게임이 대작 게임 보다 캐주얼 게임이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2023년 모바일 게임 시장현황에 대해 분석했다. 센서타워는 2023년 모바일 게임 시장은 구글플레이의 매출 감소로 인앱 게임 매출이 2% 감소한 540억 달러(한화 약 74조 3000억원)에 머물렀으나 2022년의 9% 감소보다는 하락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이 규모가 큰 게임에서 다시 간단한 게임으로 변화 중인 것 같다. 국내도 MMORPG 보다 해외의 캐주얼 게임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센서타워의 분석을 보면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도 비슷한 추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센서타워는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캐주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추세를 역행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 4분기 글로벌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대비 9% 감소했으나 ‘모노폴리 고’, ‘로얄매치’ 등 간단한 규칙의 캐주얼 게임은 매출이 전년대비 8% 증가했으며 하이퍼캐주얼과 미드코어 게임을 결합한 게임은 전년대비 30% 급증했다.

‘모노폴리 고’는 전년대비 매출이 18% 성장했고 퍼즐 게임인 ‘로얄매치’, ‘캔디크러쉬 사가’, ‘꿈의 정원’ 등 스테디 모바일 게임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또한 ‘탕탕 특공대’ 등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사용자와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7% 상승했다. 그러나 RPG, 전략, 슈팅 게임 등 미드코어류 게임은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0%~13% 이상 감소했다.

2023년 캐주얼 게임이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센서타워]

센서타워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2% 감소했으나 주요 시장들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중동은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라이즈 오브 킹덤’ 등 전략 게임이 인기를 얻으며 모바일 게임 매출이 8% 증가했고 ‘캔디크러쉬 사가’, ‘꿈의 정원’ 등 캐주얼 퍼즐 게임은 성장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유럽은 다운로드가 12% 감소했으나 매출은 7% 증가했고 ‘캔디크러쉬 사가’, ‘꿈의 정원’ 등 캐주얼 퍼즐 게임이 성장 동력이 됐다. 중남미는 ‘콜 오브 듀티 모바일’, ‘가레나 프리 파이어’ 등 슈팅 게임이 인기를 얻으며 매출이 4% 증가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은 다운로드와 매출이 각각 10%, 6% 감소했다.

유럽과 북미의 사용자들은 캐주얼 게임을, 선호하지만 아시아권 사용자는 미드코어 게임이 매출의 79%를 차지했다. 중남미 역시 미드코어 게임 ‘가레나 프리 파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등이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다.

RPG와 전략은 감소... 퍼즐과 카지노는 상승 [사진=센서타워]
북미와 유럽은 캐주얼 게임 강세 [사진=센서타워]

게임사는 디지털 광고 등을 통해 다운로드 숫자와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IP를 활용하거나 다른 인기 IP와 콜라보를 하는 것은 중요한 전략이 됐다. 지난해 4월, ‘꿈의 정원’은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사용자를 증가시켰다. 덕분에 전년대비 다운로드는 270%, 매출은 64% 증가했다.

센서타워의 분석에 의하면 현재 모바일 게임은 북미, 유럽은 캐주얼 게임이, 아시아권은 RPG가 아직 강세를 보이며 중남미는 슈팅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미드코어 게임 보다는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인기가 상승 중인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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