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브랜드 '삼성 갤럭시'가 지난해 노트7의 발화문제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7년 연속 브랜드 가치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일(현지시간)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BrandStock)은 2017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를 조사해 브랜드 가치 순위를 매겼다.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 가치 평가 지수 BSTI(Brand Stock Top Index)에서 1000점 만점에 940.98점을 기록해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30여점의 차이로 이마트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검색포털 강자 네이버가 차지했다. 4위에는 국민은행이 올라왔다. 이어 인천공항과 카카오톡, 신한카드, 신라면, 롯데월드어드벤처, 구글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안드로이드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이날 삼성 갤럭시가 7년 연속 1위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국제적 입지'와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알려진 '세계적 인식'을 꼽았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 7 수백대가 배터리 결함으로 발화되면서 전체 물량을 리콜 조치하는 사태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8 시리즈가 대단한 성공을 기록했고, 일부 외신은 '완벽에 가까운 스마트폰', '외계인이 실수로 흘리고 간 디바이스 같다'라는 호평까지 쏟아냈다.
지난 26일 기준 갤럭시 S8 시리즈는 국내 개통량 130만대를 돌파했다. 일평균 판매량 1만1000대에서 1만2000대 사이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