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무수석실 캐비닛서 국정농단·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문건 1361건 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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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무수석실 캐비닛서 국정농단·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문건 1361건 또 발견"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7.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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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발견된 문건 이어 재발견...박근혜·이재용 재판에 '스모킹건' 될까

청와대 정무수석실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생산된 문건이 추가로 대량 발견됐다. 문건의 내용 중 국정농단과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내용이 있어, 현재 진행중인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무수식실 내 정무기획비서관실 입구 행정요원 책상 하단에 있는 잠겨진 캐비닛에서 다량의 문건이 발견됐다"며 "현재 분류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날 발견된 문건에는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문화계 블랙리스트, 일본군 위한부 합의, 세월호, 국정 역사교과서, 선거 등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도 포함돼 있다. 

박 대변인은 "이 문서들은 전 정부의 정책조성수석실 기획비서관이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작성한 254건의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를 비롯해 총 1361건에 달한다"며 "254건의 문건은 비서실장이 해당 수석비서관에게 업무지시한 내용을 회의 결과로 정리한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 3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300여건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14일 공개했고, 법률 검토를 거쳐 제목과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이후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 캐비닛, 책상서랍 등 전수조사에 착수했고, 이 날 대량의 문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전 정부의 기록물을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중이다. <사진=청와대>

문건 사본은 특검에 제출될 예정이며 원본은 대통령 기록관에 이관조치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공개되 이미 특검에 제출된 문건에 대해서는, 자료를 제출받은 검찰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당 문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재판에 증거로 인정받으려면, 작성자를 확인하고 문건 작성 배경이 파악돼야 한다. 그럼에도 피고인들이 문건을 증거로 채택하는데 동의하지 않으면, 관련 인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해 증언을 들어야 한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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