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로봇회사가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한 물류창고용 로봇을 개발해 미국의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이 소식을 전했다.
1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매사추세츠 주 캠브리지에 위치한 MIT 공대에서 로봇 세션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주목을 받은 한 로봇이 있는데, 바로 보스턴에 있는 로봇회사 '로커스 로보틱스'가 개발한 물류창고용 로봇이다. 이 로봇의 공식 이름은 '로커스봇(Locus Bot)'이다.
이 로봇은 아마존의 프라임(Prime) 물류창고나 제3자 물류업체를 위해 만들어졌다. 제3자 물류업체란 물류 관련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품 생산을 제외한 물류 전반을 한 물류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으로, 생산자와 판매자의 물류를 제3자를 통해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이 로봇은 로커스 자체에서 개발한 로커스 로보틱스 어드밴스드 내비게이션(LRAN) 기술이 탑재됐으며, 인간을 '대신'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같이' 협동 작업을 통해 작업을 실행한다.
LRAN을 탑재한 로봇은 장애물, 사람, 복잡한 구조물을 피해 민첩하게 지정된 공간을 이동하고, 최적의 동선을 스스로 탐지해낸다.
로봇에는 터치패드가 있다. 터치패드 하단에는 바코드 스캐너가 있으며 100% 정확도로 물건을 이동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물건을 창고에서 이동시켜야 할 때, 로봇이 인간 직원과 함께 물건이 놓여있는 창고로 이동한다. 직원이 물건을 로봇에 갖다 대면 로봇이 물건에 붙여져 있는 바코드를 읽는다. 로봇이 바코드를 통해 고객이 주문한 물건이 맞다는 승인을 내리면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