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무풍 에어컨'을 앞세워 올해 국내에서만 가정용 에어컨 100만대를 팔아치웠다. 이는 2017년 1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의 실판매 실적으로 업계에서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성과다.
삼성전자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무더위가 빨리 시작되는 등 계절적 요인도 있었지만 작년 1월 출시 이후 에어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무풍에어컨’의 판매 호조가 큰 몫을 했다고 밝혔다.
무풍에어컨은 삼성전자 국내 에어컨 판매량의 약 60%, 스탠드형 부문에서는 약 7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4배에 가까운 성장을 해 에어컨 전 제품의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
무풍에어컨은 소비자들의 에어컨에 대한 궁극적 바램인 ‘바람 없이 시원한 냉방’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에어컨에 프리미엄 스피커에 사용되는 메탈 본체와 13만 5천개의 마이크로홀을 적용했으며, 디자인·개발은 물론 금형·생산 공정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의 혁신을 이뤘다.
올해에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하게 진화한 2017년형 ‘무풍에어컨’을 도입하고 벽걸이형까지 출시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국민 에어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한편, ‘우리 모두의 에어컨’이라는 슬로건으로 더위를 못 참는 남편과 찬바람을 싫어하는 아내의 여름나기, 덥지만 차가운 직바람에 민감해 에어컨도 제대로 못 켜는 산모와 아기, 전기세 걱정에 덥지만 에어컨을 마음껏 사용하지 않는 부모님 등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 스토리를 활용한 ‘무풍에어컨’의 광고도 소비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풍에어컨에 대한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이를 기술 혁신과 서비스 개발에 반영함으로써 삼성 에어컨이 모든 고객들에게 계속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