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28일 스팀에서 동접 1위를 달성했다. 한국 게임 중에서는 최초다.
28일 스팀 플레이어 카운트 랭킹에서 ‘배틀그라운드’의 동접 수치는 29만 명으로 39만 명인 도타2에 뒤진다. 하지만, 최고 동접은 88만 명으로 84만 명인 도타2를 앞섰다. 27일에는 최고동접 85만 명을 기록하며 '동접과, 최고 동접' 둘 다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또 다른 스팀 집계사이트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최고 동접은 87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게임 중에서 스팀 동접, 최고 동접 1위를 기록한 것은 '배틀그라운드'가 최초다.
이어 스팀 동접 랭킹에서는 ‘카운트스트라이크’와 ‘팀포트리스2’, ‘GTA5’, ‘패스엘자일’, ‘레인보우식스 시즈’, ‘워프레임’, ‘하이즈(H1Z1)’, ‘아크’ 등이 탑10을 기록 중이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 것을 활용해 배틀로얄 방식(100명의 플레이어 중에서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방식)의 온라인 FPS 게임이다. 여기에는 배틀로얄 모드의 창시자 브렌든 그린이 개발자로 참여하여 화제를 모았다.
출시 3일 만에 매출 1,100만 달러(약 125억 원)를 기록하며 PC게임 기대작으로 급부상한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16일 만에 스팀 얼리억세스 100만장을 돌파했다. 출시 한 달 만에 100만장 판매를 달성한 '아크(ARK: Survival Evolved)'의 기록을 경신한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이후 ‘배틀그라운드’는 8월 초 동접 50만 명을 거쳐, 8월 23일 70만 명, 다시 1주일 만에 80만 명을 넘기며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은 11%로, '리그오브레전드(28%)'와 '오버워치(18%)'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PC 게임 최초로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 노크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 게임스컴(Gamescom)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대회 '게임스컴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 바 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