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러 나라 사람과 대화를 해 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번 캠프에서 꿈을 이뤄서 기뻐요. 앞으로도 글로벌 멘토링에 열심히 참여해서 평창에 찾아오는 외국인들에게 자신 있게 한국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 김은기(평창 횡계초등학교 5학년)
KT가 지역간 정보격차,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열었던 1차 캠프가 성공리에 종료됐다.
KT는 ‘KT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링’ 활동으로 청학동, 임자도 등 KT 기가 스토리(GiGA Story) 지역 초등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멘토 100 여명이 9월 1~2일까지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교류캠프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KT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링’은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봉사단과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초등학생을 결연해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한 교육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2017년 3월 출범한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링 5기에는 청학동, 임자도, 백령도, 교동도, 평창군 지역 아동 70명과 미국, 중국, 방글라데시 등 약 40개국에서 찾아온 외국인 유학생 7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1차 교류캠프에는 청학동, 임자도, 평창군 지역의 멘토와 멘티가 모여 온라인에서 하지 못했던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멘토와 멘티는 그동안의 멘토링 학습 현황을 점검하고, 현황에 따른 학습 계획을 세우며 앞으로의 활동을 준비했다. 멘토들은 ‘멘티의 나라를 소개합니다’ 코너에서 멘티에게 배웠던 외국어 실력을 뽐내고 멘토 나라의 민속 문화, 민속 의상, 전통 음식 등을 함께 발표하며 다양한 문화를 교류했다. 또 멘토와 멘티가 얼굴을 서로 그려주고, 그림을 나누는 아트 교실을 통해 추억을 쌓았다.
이 밖에도 대전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을 방문해 평소에 경험하기 어려웠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새로운 IT기술을 체험하며 창의력을 기르는 시간도 가졌다.
중국에서 온 멘토 정람(DING LAN,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4학년)은 “얼마 전 멘티를 보기 위해 청학동에도 다녀왔다. 교류캠프란 기회가 주어져 좀 더 멘티를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멘토링을 거듭할수록 부쩍 성장하는 멘티를 보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센터 상무는 “KT가 보유한 IT 역량을 활용해 지역간 정보격차,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추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9월 15일~16일 백령도, 11월 3일~4일 교동도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글로벌 멘토링 교류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