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사장 "인공지능, IoT 연결로스마트홈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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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LG전자 사장 "인공지능, IoT 연결로스마트홈 대폭 확대"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9.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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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스마트홈 투자규모 2배, 연구개발 인력 50% 늘릴 것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이 “연결성(Connectivity)을 기반으로 스마트홈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객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축적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가전, IoT, 로봇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스마트홈' 투자규모를 2020년까지 2배로 확대하고 연구개발 인력은 50% 늘릴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가전, 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사장)은 현지시각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계 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오른쪽부터) LG전자 어플라이언스마케팅커뮤니케이션FD담당 한창희 상무,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H&A스마트솔루션BD담당 류혜정 상무 <사진제공=LG전자>

 
2020년까지 ‘스마트홈’ 투자규모 2배로 확대…연구개발 인력은 50% 늘려
 
LG전자는 AI 가전, IoT, 로봇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연간 투자규모를 지금의 2배 가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AI 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딥 러닝, 음성 인식,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등 스마트홈 기술 역량도 대폭 강화한다. 관련 연구개발 인력도 3년 내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全 제품에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하는 등 스마트홈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지속 투자한다. 또 수년 내에 필요한 스마트홈 역량을 경쟁사에 앞서 확보하기 위해 IT 업계 및 학계와 다각도로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 
 
가전 제품에 인공지능 융합 지속…AI 가전 리더십 공고화
 
LG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가전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사장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1월 에어컨을 시작으로, 음성과 이미지를 인식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인공지능 가전을 연이어 출시했다. LG전자의 인공지능 가전 라인업은 현재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를 아우른다. 향후 다른 가전 분야로도 인공지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가전에 IoT 기술은 물론,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QTM)’, 1980년대부터 수십 년간 축적해온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음성 인식 및 합성,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 인공지능 가전은 각종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제품 사용 패턴 및 주변 환경을 파악, 스스로 최적화된 옵션으로 작동한다. ‘딥씽큐’를 통해 인식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할수록 인공지능 가전이 점점 더 똑똑해진다.
 
예를 들어, ‘LG 인공지능 로봇청소기’는 사람의 발, 조명 스탠드, 화분 등의 사물을 구별해 계속 주행 또는 우회를 스스로 결정한다. ‘LG 인공지능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구분하는 ‘공간 학습’과 사용자의 언어 패턴을 배우는 ‘언어 학습’이 가능하다. ‘LG 인공지능 냉장고’는 사용자가 도어를 거의 열지 않는 시간대를 파악해 스스로 절전 운전을 한다. ‘LG 인공지능 세탁기’는 날씨 정보 등을 파악하고 최적화된 세탁 옵션을 찾아낸다.
 
또 LG전자는 2011년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스마트 진단’ 기능을 올해부터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탑재하고, 무선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통해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제품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 예방적 관점에서 제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전-허브-연동기기 간 ‘연결성’ 강화…스마트홈 저변 확대
 
LG전자는 IoT 기술을 바탕으로 가전, 허브 기기, 각종 연동 기기 등이 상호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연결성’을 지속 강화하며 스마트홈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신제품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해 생활가전의 IoT를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드럼세탁기, 스탠드형 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해왔던 무선인터넷을 올해부터는 빌트인 가전, 건조기, 통돌이 세탁기, 벽걸이 에어컨 등에도 확대 적용했다.
 
LG전자는 자체 기술 개발 및 외부 협력을 통해 LG 생활가전과 연동되는 음성인식 허브 기기의 범위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TM Hub)’를 국내 출시한 데 이어, 5월에 ‘구글 홈(Google Home)’ 등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탑재한 허브 기기로, 9월에는 ‘아마존 에코(Amazon Echo)’ 등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를 탑재한 기기로 연동 서비스를 넓혀왔다.
 
또 LG전자는 국내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IoT 연동기기들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실내 공기의 질, 누수, 연기, 일산화탄소, 문열림, 움직임 등을 감지하는 IoT 연동 센서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다양한 IoT 기기들이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안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여러 협력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홈 IoT 기술을 축적해 왔다. 2011년 국내 최초로 무선인터넷을 탑재한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오븐 출시, 2011년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씽큐(SmartThinQTM)’ 공개, 2014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과 대화하는 ‘홈챗(HomeChat)’ 서비스 상용화, 개별 제품에 사용하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합해 2015년 ‘스마트씽큐(SmartThinQTM)’ 앱으로 출시, 2016년 ‘스마트씽큐 허브’,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TM Sensor)’ 등 IoT 기기 출시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3大 개방(Openness) 전략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LG전자는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3대 ‘개방’ 전략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범위를 지속 확장한다.
 
LG전자는 IT,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인 美 아마존(Amazon)과, 올해에는 글로벌 최대 IT 기업 구글(Google)과 손을 잡고 AI를 활용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2015년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와도 홈 IoT 서비스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LG전자는 ‘오픈 플랫폼’ 전략 하에 주요 생활가전에 독자 플랫폼 외에도 타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극 연동시키고 있다.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오븐 등 LG 생활가전 7종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뿐 아니라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한 기기와도 연동된다.
 
또 LG전자는 ‘오픈 커넥티비티’를 위해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의 플랫폼을 활용해 LG전자가 판매하는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의 기기와도 상호 연동시킨다는 방침이다. OCF는 390여 개의 기업이 가입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IoT 표준화 단체다.
 
LG전자는 가전 제어에 강점을 가진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 연내 출시 예정인 스마트 냉장고 등에 OCF 플랫폼을 적용, OCF기반의 타업체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로봇 상용화에 박차… 스마트홈 영역 실외로 확장 

LG전자는 홈 IoT와 연계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의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이다. IoT 기술과 로봇을 접목해 집 안뿐만 아니라 집 밖으로까지 스마트홈의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수십 년간 축적해온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을 선보이는 등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7월 말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대형 쇼핑몰, 호텔 등 대형 상업 시설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해 상업용 로봇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초 ‘CES 2017’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던 허브 로봇도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금융사, 백화점, 교통기관, 도서관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들과 서비스를 협의 중이다.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앞세워 超(초)프리미엄 전략 가속화
 
LG전자는 하반기에 인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약 10개 국가에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선보이며,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 지역을 지속 확대한다. 지난해 영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올해 이태리, 스페인까지 포함해 유럽 주요 5개 국가에는 ‘LG 시그니처’ 전 제품을 출시했다
 
‘LG 시그니처’는 ▲기술 혁신으로 이룬 압도적인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LG전자의 超프리미엄 가전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외에 생활가전 분야에선 ‘LG 시그니처’ 냉장고·세탁기·가습공기청정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LG 시그니처’ 오븐·식기세척기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출시 지역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내년에 ‘LG 시그니처’ 제품 라인업을 에어컨 등 다른 생활가전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공간 솔루션’으로 생활가전 브랜드 위상 강화
 
LG전자는 소비자가 생활하는 ‘공간’의 관점에서 차별화된 생활가전 제품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냉장고 ‘제품’의 관점에서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를 사용하는 ‘주방 공간’ 관점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기술, DD모터, 리니어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력을 갖고 있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LG전자는 ▲저진동 저소음 ‘DD모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탁기 1대가 차지하는 공간에서 2개의 세탁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트윈워시’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 덕분에 저렴한 전기료로 세탁실뿐 아니라 집안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전기식 건조기 ▲LG만의 차별화된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에 ‘노크온’ 기능을 결합, 사용편의성은 높이고 에너지 손실은 줄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성능이 혁신적이면서 디자인은 주방 가구와 조화를 이루는 빌트인 가전 ▲스마트 인버터 모터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바닥, 선반, 책장 위 등 다양한 공간 청소에 편리한 상중심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여왔다.
 
LG전자는 앞으로도 ‘공간 솔루션’의 관점에서 기술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지속 발굴하는 한편,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탐색할 계획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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