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몰아주기' 부담에 직함 내려놓은 조원태 사장, 상의 활동으로 이미지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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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몰아주기' 부담에 직함 내려놓은 조원태 사장, 상의 활동으로 이미지 쇄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9.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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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商議 관광산업위원장 취임 “관광업 위기극복, 구심점 역할” 강조

한진가 장남 조원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일감몰아주기 부담 등으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대한항공 사장을 제외한 모든 직함을 내려놓은 조사장이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지 초미의 관심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5일 제 18차 관광산업위원회(이하 관광위)를 개최하고,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사진>이 제3대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조원태 위원장 취임과 함께 관광위를 개편했다. 부위원장에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신임 위원으로 박인채 한진관광 대표이사, 엄세포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회장,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사장, 도중섭 SK네트웍스(주)워커힐 호텔총괄 등을 위촉했다.

2009년 출범한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는 항공·여행사·호텔 등의 관광업계 CEO 총 3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광산업의 당면과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원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국내 관광업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정형화된 관광상품에서 벗어난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무엇보다 관광업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일부 업종이나 특정 업체가 아닌 여객, 숙박, 여행 등 관광업계 전체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대한상의 관광산업 위원회가 관광업계의 민간 구심점이 되어 위기극복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에 새 정부의 관광정책 방향도 제시됐다.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새 정부 관광정책 방향과 과제’의 주제발표를 통해 인바운드 정책 전환, 관광여가사회 실현, 관광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관광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 관광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나 차관은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재의 위기를 질적 발전의 계기로 삼아 관광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한진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상조 위원장 취임 하루 뒤다. 

한진그룹은 지난해부터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조원태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계열사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 후 의혹을 받았던 계열사들의 지분 정리에도 들어갔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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