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이중 과금 이슈가 불거지면서 ‘배틀그라운드’의 이중 과금 가능성에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출시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이중 과금 논란은 블리자드가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적용시키며 시작됐다.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로 인해 PC방 업주들은 유저가 이미 게임을 구매했더라도 블리자드에 별도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됐고, 이에 PC방 이용자들이 유료 게임 사용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이중 과금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를 두고 PC방 업계와 유저들 사이에서 블리자드를 향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더 나아가 최근에는 같은 패키지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도 이중 과금의 불씨가 옮겨붙었다.
지난 8월 블루홀과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퍼블리싱 계약을 두고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유저 확대와 PC방 진출의 발판일 것”이란 전문가들의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유저들도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진출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졌으며, 최근에는 ‘배틀그라운드’의 이중 과금 여부에 많은 유저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이중 과금 논란에 일부 유저들은 “배틀그라운드가 PC방에서 유료 게임으로 분류되면, 이미 게임을 구매한 사람들은 추가적으로 돈을 또 내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를 두고 카카오게임즈의 관계자는 “아직 PC방 서비스를 어떤 형태로 진행할 것인지 논의 중에 있어, 이러한 걱정은 시기 상조”라 전했다.
또 퍼블리싱 계약 발표 후 유저들이 궁금해하던 ‘배틀그라운드’의 스팀 유저와 카카오 게임 유저가 서로 매칭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카카오게임즈의 관계자는 “아직 확답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스팀 버전과 카카오 버전 간 매칭을 원하는 유저가 많은 것을 알고 있으나, 반대로 중국인이 없는 한국 서버를 원하고 있는 유저들도 많아 이 부분에 대해 활발히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카카오게임즈와 블루홀의 퍼블리싱 계약을 두고 유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블루홀과 카카오게임즈가 어떤 방식으로 공통분모를 찾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