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8이 내달 3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오는 27일부터 아이폰8/8+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3일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아이폰8 64GB 모델이 93만4500원, 256GB 모델 113만8000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8+ 모델은 64GB가 108만7400원, 256GB 모델이 128만37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미국 현지 출고가는 아이폰8 64GB 모델이 699달러(약 79만원), 아이폰8+ 64GB 모델이 799달러(약 90만원)다.
아이폰8 시리즈의 디자인은 전작 아이폰7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최신 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닉'이 탑재돼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지난달 22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8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지만 업계에서는 섣불리 예상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폰8은 64GB 모델과 256GB 모델로 출시된다. 64GB로는 용량이 약간 적다고 느껴지고 256GB는 가격이 부담스럽다. 또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아이폰X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량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본, 중국 등에 출시된 아이폰8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며 커버와 액정이 벌어지는 '스웰링' 현상도 논란거리다. 애플은 조사중이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일부 제품에 나타나는 불량인지, 갤럭시노트7 사태처럼 '배터리 게이트'로 확대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