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와 SK엔카직영 본계약도 체결, 금액은 비공개
SK가 호주의 카세일즈홀딩스에 SK엔카닷컴의 지분 전량인 50.01%를 매각했다. 매각액은 2050억원이며, 카세일즈홀딩스는 SK엔카닷컴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20일 SK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이유로 카세일즈홀딩스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카세일즈홀딩스는 기존 보유지분 49.99%에 더해 SK엔카닷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SK엔카닷컴과 따로 매각이 진행되고 있던 SK엔카직영도 한앤컴퍼니와 본계약이 체결됐다. 계약금액은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SK엔카는 1999년 사내 벤처로 시작됐으며, 2000년 1월 온라인 중고차 오픈마켓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00년 12월엔 엔카네트워크라는 독립법인으로 분사했고 SK의 42번째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SK C&C로 합병됐으며, 온라인 중고차 운용사업 부분을 물적분할하며 SK엔카닷컴을 신설했다. 지난 2014년에는 1175억원에 카세일즈홀딩스에 지분 49.99%를 양도해 합작기업이 됐다. 당시 SK와 카세일즈홀딩스는 5년간 보유지분 매각을 금지하는 약정을 함께 체결했다. 이에 SK가 SK엔카닷컴 매각을 추진하며 다른 업체가 아닌 카세일즈홀딩스에 지분을 넘기기로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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