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최근 잇달아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했지만, 증자 목적과 당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현 연구원은 금융기관의 조선 4사에 대한 Exposure는 최근 2년 간 41% 급감했으며, RG 발급 역시 위축됐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이로 인해 조선사들의 매출 감소로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재무구조 개선에서도 여신 축소는 이들 기업에는 트라우마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증자는 디폴트 리스크 해소를 통한 저점 확인이지만, 단기적 주주가치 훼손을 야기한다”면서 “제도·정책 변화의 틀에서 진행된 증자가 아니면, 수주경쟁력으로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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