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데이터 요금 평균 18% 인하 및 보편요금제 도입을 강행한다.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이같은 방안은 입법 사항이어서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한 법 개정안을 6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24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I-KOREA 4.0,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로 열어가는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 구현’을 위한 3대 과제를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이동통신 데이터 요금을 평균 4.29원/MB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데이터 요금은 지난 2016년 5.96원/MB에서 2017년 5.23원/MB로 낮아졌는데 추가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보편요금제 도입을 위한 입법 의지도 드러냈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책적 의지도 들어간 목표"라고 밝혔다. 

보편요금제의 골자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월 2만원대 요금제로 음성 200분 이상, 데이터 1GB 이상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KT, LG유플러스 등에도 통신요금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보편요금제는 정부와 업계 등 이해당사자들이 모인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본격 도입 여부는 협의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에서 추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