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강조해 온 '혁신성장'을 위해 관련 대기업 격려에 적극 나섰다. 어제(1일)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에 힘을 싣고,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언급을 한 것에 이어, 오늘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자율주행차 '넥소'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대통령 경호처가 안전상의 이유로 자율주행차 탑승에 난색을 표했으나,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해 직접 시승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문 대통령이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내세운 '혁신성장' 경제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강조하고, 관련 기업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날 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자율주행차 '넥소' 운전석에 올라 현대차에서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이진우 상무로부터 기술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큰 관심을 나타내며 수소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자율주행을 위한 전문지도 제작 업체와 통신기능 등에 대해 물었다.
또 수소전기차의 보급을 위한 인프라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설명을 받은 문 대통령은 현대차 엔지니어, 일반 시만 10여명 등과 사진을 촬영한 후 '넥소'의 보조석에 타고 판교로 이동했다. 운전석엔 차량을 운전하고 모니터링 하는 기사가 탑승했다.
자율주행차는 관련법상 해당 교육을 받은 사람이 운전석에 타도록 돼 있다. 문 대통령을 태운 '넥소'는 만남의 광장을 빠져나갈 때 까지는 수동으로 운전했고, 고속도로 진입 이후부터는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