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1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당일 ‘적격’ 의견을 담은 심사경과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은 총재가 연임된 것은 김성환 전 총재(1970년 5월2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청문회에서는 먼저 미국과의 금리 역전 현상이 거론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게 확실시되고 있다. 이총재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게되면 금리역전으로 자본유출을 걱정하지 않는가" 라는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단기적으로는 그렇다”고 하면서도 “여러가지 경제 전망과 미국 금리 상승 추세를 보면 인상 방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유념할 수준까지 와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신용은 1450조원에 달한다.
한편, 이 총재는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최근 GM 공장 철수 발표로 타격을 입은군산·전북 지역에 한은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400억~500억원 규모의 지원을 곧바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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