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가 대기업 편의점 등의 골목상권 침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슈퍼를 위해 2018년부터 슈퍼마켓협동조합(이하 슈퍼조합) 중심의 동네슈퍼 협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 협업화와 전국 협업화로 나누어 추진되며 지역 협업화는 슈퍼조합 10개를 선정하여 협업시스템 개발, 공동구매·마케팅, 점포환경·경영 개선 등에 총 21억원을 지원한다.
2018년 지원조합(10개)은 고양시, 부천시, 경기동북부(남양주), 충북제천, 전남동부(순천), 부산서부, 경남창원, 경북영주, 포항시, 제주 등이다.
전국 협업화는 동네슈퍼 공동브랜드, PB상품 개발, 전국 공동구매·마케팅 등을 위해 슈퍼조합연합회에 5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최근 대기업 편의점의 공격적 출점*으로 동네슈퍼가 매년 5000개씩 줄어드는 상황에서 슈퍼업종 소상공인들의 협업을 촉진하여 체인형 슈퍼조합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유럽 소매상인들이 과거 위기 상황에서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체인형 슈퍼조합으로 성공한 사례와 국내 편의점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편의점 점포는 2011년 2만1800개 남짓에서 지난해에는 4만개에 2배가까이 급증한 것과 대조적으로 동네점포는 2011년 7만6000여개에서 '16년 6만개정도로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유환철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유럽의 소매상들이 위기 상황을 협업을 통해 기회로 바꾼 것처럼 대기업 편의점과 온라인쇼핑 증가로 동네슈퍼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