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퇴와 관련 정권의 압박설에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며 직접 부인했다. 

권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외부로부터 압박을 받은게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수사에 부담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 내가 그러지 않았냐. 지금이 굉장히 포스코로서 중요한 시기며 새로운 백년을 준비해야 하는 측면에서"라고 답했다.

권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리튬, 바이오 사업에 대해는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저보다 더 열정적이고 능력있고 박력있는 분에게 회사 경영을 넘기는게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 부분을 이사회에서 흔쾌히 승낙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포스코는 권 회장의 사의표명 후 'CEO 승계 카운슬'을 운영키로 하며 차기 CEO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승계 카운슬 1차 회의가 열리는 내주초에 향후 CEO 선임 절차와 구체적인 방법 등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CEO 승계 카운슬은 이사회 의장과 전문위원회 위원장 등 사외이사 5명과 현직 CEO로 구성되며, 기존 내부 핵심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내부 인재와 함께 외부 서치 펌(Search Firm) 등에서 외부인재를 발굴해 이사회에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