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1분기 부실채권 비율 1.18%로 소폭개선..지방은행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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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1분기 부실채권 비율 1.18%로 소폭개선..지방은행은 악화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6.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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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 부실채권비율...지역경제 여건악화 영향으로 나빠져

국내은행들의 1분기 부실채권 비율이 1.18%로 소폭개선됐으나 지방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지역경제 영향으로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8일 '18년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을 발표하며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로 전분기(1.19%) 대비 0.01%p 개선됐다.

이는 부실채권 규모(21.1조원)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1분기중에 총여신이 증가(7.8조원, +0.44%)한 데 기인한 것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9.3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91.5%)을 차지하며, 가계여신(1.6조원), 신용카드채권(0.2조원) 순이었다.

1분기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9조원으로 전분기(5.8조원) 대비 1.9조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0.6조원으로 전분기(0.6조원)와 비슷한 규모다. 

1분기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9조원으로 전분기(5.2조원) 대비 1.3조원 감소했다.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8조원), 대손상각(0.9조원), 매각(0.6조원), 여신정상화(0.6조원) 순이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85%)은 전분기(2.84%) 대비 0.01%p 상승했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13%)도 전분기(1.11%) 대비 0.02%p,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5%)은 전분기(0.24%) 대비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19%)은 전분기(0.18%) 대비 0.01%p 상승한 반면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0.38%)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 등으로 신규부실 발생규모가 감소했고, 시중(0.65%)·특수은행(2.02%)에 비해 지방은행(1.04%)의 평균 부실채권비율이 지역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에 따라 부실채권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신규부실 발생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올해부터 시행되는 IFRS9하에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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