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는 다가올 2020년부터 출시될 차세대 5G 애플 모바일 기기용 모뎀으로 인텔 칩을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인텔(Intel Corp.) 측에 알렸다고 테크 전문지 씨테크(CTECH)가 4일 보도했다.
이로해서 인텔이 준비해 오던 일명 ‘써니 피크(Sunny Peak)’로 불리는 5G 모뎀 컴포넌트의 개발을 중단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인텔의 한 고위급 인사가 한 소식통을 통해 반응했다고 씨테크는 부연했다.
써니 피크는 인텔이 애플 차세대 5G 아이폰을 위해 디자인한 와이파이(Wi-Fi) 및 블루투스 컴포넌트다.
애플은 2006년 부터 현재까지 인텔 사의 ‘핵심 모바일 구매 업체’이며 현재 인텔이 개발중인 5G 모바일 모뎀은 향후 인텔의 수익원을 주도할 핵심 제품이어서 만일 이 통고가 사실화될 경우 인텔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인텔은 애플의 그같은 갑작스러운 통고를 대변인을 통해서 인정했으나 애플 측은 그같은 통고 사실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이나 반응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미 지난 4월 인텔이 애플을 고객사로 잃을지도 모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오는 2020년까지 애플 맥 컴퓨터 라인에서 인텔 칩을 없애고 2022년까지 모든 애플 제품을 한데 통합하는 ‘애플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에 따라 자체적인 칩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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