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평균연봉 1억 눈앞...이자수익으로 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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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평균연봉 1억 눈앞...이자수익으로 떼돈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7.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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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올해 1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은행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4대 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2천68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2천580만원)와 비교하면 4%가량 올랐다.

지난해 4대 은행의 평균 급여(9천40만원)에 1분기 급여 상승률(4%)을 대입하면 올해 연봉은 9천400만원에 이른다

이들 은행 직원들이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4대 시중은행이 상반기에 각각 2조원대 이자이익을 올리면서 '이자 장사'로 이익이 10조원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들이 평균적으로 억대 연봉에 육박한다면 은행장들은 평균 10억원대의 연봉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주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을 겸임했기에 양쪽에서 각 9억2천600만원, 7억7천600만원씩을 받아 총연봉이 17억200만원에 달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신한카드 사장 시절 받은 14억4천600만원(장기성과금포함)에 은행장으로 받은 6억7천400만원을 더해 총 21억2천만원을 받았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연봉은 9억3천900만원이었다.지난해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퇴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총 9억3천600만원을 받았다.

직원들은 억대 연봉, 은행장들은 10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아가지만 이렇게 많은 돈을 받아 갈 정도로 은행들이 경영 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을 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은행장들이나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은 이렇게 많은 돈을 받으면서 경영 혁신보다는 연임이나 경영권 쟁탈과 같은 지배구조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일부에서는 대안으로 노동이사제를 제시하고 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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