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8.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되려 감소했다.
지난16일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18년 상반기중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은 실적을 공개했다
상반기중 국내은행들의 이자이익은 1.7조원(9.5%) 증가하고 대손비용은 1.7조원(61.8%) 감소했다. 또, 유가증권매매이익(△1.3조원)과 외환·파생관련이익(△0.6조원) 등 비이자이익은 감소(△1.5조원, △33.4%)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1%로 전년 동기(ROA 0.71%, ROE 9.01%)대비 각각 0.02%p, 0.11%p 하락했다.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0.3조원)했으나, 지난해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자본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반은행의 ROA는 0.73%, ROE는 9.68%로 전년 동기(ROA 0.71%, ROE 9.39%)대비 각각 0.02%p, 0.29%p 상승했으나 특수은행의 경우 감소했다.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9.7조원으로 전년 동기 18.0조원대비 1.7조원 증가(+9.5%)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6.0%)한 가운데 순이자마진이 상승(+0.06%p)한데 기인했다.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0조원으로 전년 동기 4.6조원대비 1.5조원 감소(△33.4%)했다. 지난해 상반기중 일회성 주식매각이익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그 효과가 소멸되었고, IFRS9이 시행됨에 따라 유가증권매매손익이 감소(△1.3조원)했다.
기존에는 보유 중인 매도가능지분증권을 매각하면 旣누적된 평가이익을 수익으로 인식했으나, 올해부터는 이익잉여금에 직접 반영하도록 회계기준 변경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중에는 외화순부채 상황에서 환율이 크게 하락해 외환·파생관련이익이 증가했으나 올 상반기중에는 환율이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관련 손익이 감소(△0.7조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