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전략통 지영조' 1년만에 사장 승진, 4차산업혁명 '미래성장동력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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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전략통 지영조' 1년만에 사장 승진, 4차산업혁명 '미래성장동력 사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12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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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술본부의 위상 강화...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AI(인공지능) 등 핵심과제 수행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핵심인사인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부사장이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략기술본부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빌리티를 비롯 4차산업혁명 미래성장동력의 핵심부서라는 점에서 향후 방향성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는 평가다.

12일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는 지영조 사장 승진에 대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 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전략기술본부의 위상을 강화해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AI(인공지능) 등 핵심과제 수행과 전략투자에 역량를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획본부 사장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 하에 작년 2월, 지영조 사장을 영입해 출범한 전략기술본부는 그룹 내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사업들을 총괄 주도하며 핵심 부서로 자리 잡고 있다. 사실상 정 수석부회장 관할 하에 미래성장동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지영조 사장은 삼성전자 기획팀을 거친 신사업 전문가이며 서울대와 미국 브랜드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브라운대에선 응용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략기술본부는 작년 미국 크래들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한국에 개방형혁신센터를 설립했고 연내 중국과 독일에도 문을 열 계획이다. 카셰어링이나 카헤일링 등 모빌리티 사업은 물론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1월 미국 AI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에 상호협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지영조 부사장이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그룹 미래성장 사업을 주도하는 것은 정의선 수석부회장 경영체제가 구축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IT와 자동차의 접목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 지영조(池永朝) : 현대자동차 사장 프로필

▷ 1959년생(59세)

▷ 브라운대 응용수학 박사, 브라운대 기계공학 석사/학사

▷ 주요경력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부사장)

삼성전자 기획팀장 (부사장)

엑센츄어, 맥킨지, AT&T 벨 연구소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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