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을 11월부터 본격 양산하게 됨에 따라 수입 대체 효과 등이 기대된다.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7월부터 약 2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온산공장에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제조 설비 구축을 진행하여 최근 시험 가동을 거쳐, 11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사업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여 온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생산 설비(RUTILE PROCESS) 공사가 완료되어 시운전 기간을 거쳐 본격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 이로써 아나타제형과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까지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종합 이산화티타늄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스모화학의 아나타제형 이산화티타늄 내수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여기에 고부가 제품인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까지 생산해 종합 이산화티타늄 업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은 유분산성, 내열성, 내후성이 뛰어나 도료, 안료, 플라스틱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초소재로 널리 활용된다.국내 루타일형의 수요는 연간 약 13~15만톤이며, 아나타제형 제품보다 루타일형 제품의 시장이 10배 가량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모화학의 이번 루타일 생산설비 구축으로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코스모화학은 주력 사업인 이산화티타늄 시장에서 아나타제형과 루타일형의 이산화티타늄 전환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처가 가능해지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환배 jwycp@hanmail.net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