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주차장, 고속도로 성토부 등 국토 효율적 활용 기여
한국서부발전이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의 제약이 되는 입지문제 해결 등을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유휴 부지를 활용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첫 번째 사업은 지난 4월 한국도로공사에서 공모한 10㎿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도로공사의 건물옥상과 주차장, 고속도로 성토부 등 활용도가 떨어지는 유휴부지를 100% 활용했다. 환경훼손은 최소화하고 국토 공간의 효율적 활용은 극대화해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서부발전은 2019년 6월 도로공사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해 7월에 발전사업 시행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서부발전은 2020~2021년 44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도로공사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설계 전문기업인 삼보기술단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PC의 운영으로는 매년 3억9000만 원의 수익창출과 민간일자리 95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추진 중인 ‘기아자동차 유휴부지 40㎿ 태양광 발전사업’은 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인근에 있어 전력계통 접속이 쉽다. 서부발전의 우수한 기술인력 활용도 가능해 앞으로 운영될 태양광발전소의 유지·보수에도 강점이 예상된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의 추진력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와 ‘경기권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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