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이 올해 3분기까지 집계된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 운용 결과 증권업계 퇴직연금 최강자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국내 4개 금융업권(은행, 증권, 생명·손해보험) 협회 공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퇴직연금 DB형 부문에서 3개 분기 연속 '직전 1년간 수익률' 부문 증권업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올해 DB형 퇴직연금의 직전 1년 수익률에서 3개 분기 연속 2%가 넘는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2.13%, 2.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증권업계를 넘어 전체 금융권 DB형 퇴직연금 사업자 41곳 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
또한 올해 1분기와 2분기 DB형 퇴직연금 직전 1년 수익률에서 국내 증권사(퇴직연금사업자) 중 유일하게 2%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DB형 퇴직연금 상품 중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이 양호한 수익률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의 직전 1년 수익률 평균은 4.1%로 같은 기간 증권업계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의 직전 1년 평균 수익률 1.17%는 물론 은행의 평균 수익률 0.55%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증권 측은 이 같은 성과의 비결로 DB형 퇴직연금 운용 전략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컨설팅'을 꼽았다.
자산부채종합관리 컨설팅은 법인고객의 퇴직부채 적립비율 변동성을 관리하면서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편입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맞춤형 운용 솔루션이다.
삼성증권 측은 3분기 자산부채종합관리 컨설팅을 통해 안정성이 높은 국내외 금융기관이 발행한 채권,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해외 부동산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편입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이면서도 우수한 수익률을 거뒀다고 전했다.
한편, 3분기 DB형 퇴직연금 수익률 상위 10개 기업에는 증권사 5개사, 손해보험사 3개사, 생명보험사 2개사가 각각 이름을 올렸으며, 은행은 DB형 퇴직연금 수익률 상위 10개 기업에 오르지 못했다.
이기태 연금본부장은 "퇴직연금 내에 다양한 상품을 편입해 변동성, 유동성, 수익성 등 전 부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퇴직연금 운용 성과를 통해 꾸준히 수익률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