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 관련 일반 국민의 선처 여론은 82% 넘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빨간 점퍼 차림으로 열차를 타러 가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이 부회장이 입은 점퍼에 관심이폭발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8일 스웨덴 발렌베리 그룹의 마르쿠스 발렌베리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 회장과의 단독 회동을 마친 뒤, 부산행 SRT 열차를 타기 위해 편안한 차림으로 수서역에 나타났다.
빨간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빨간 점퍼를 입고 백팩을 맨 모습이었다. 한 매체가 이 부회장의 모습을 보도한 이후 SNS와 인터넷에는 빨간 색 점퍼에 관심으로 변했다.
이 패딩 점퍼는 캐나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파이어비 AR파카'다. 국내 발매 가격은 145만원이지만, 현재 할인돼 137만7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크테릭스를 국내에 수입·유통하는 넬슨스포츠 측은 '파이어비 AR파카'가 주말경 품절될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판매가 급증했다.
이 부회장이 착용하거나 바른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입소문을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IT행사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에서 언더아머의 피케셔츠(칼라가 달린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국내에서 큰 인지도가 없던 언더아머는 '이재용 운동복'으로 유명세를 타며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언더아머는 2011년 효성이 국내에 들여와 운영해오다가, 2017년 서울 강남에 1호점을 내며 직 진출 했다.
또 2016년 청문회장에서 꺼내 바른 '소프트립스 립밤'은 '이재용 립밤'으로 불리며 관심을 끌었다.
세 브랜드 모두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았지만 이 부회장이 사용하면서 더 잘 알려지게 됐다.
이 부회장은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총수로서 유명 연예인처럼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이 부회장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높아진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빅데이터뉴스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 관련 일반 국민의 선처 여론은 82%를 넘었다.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등에 이 부회장의 즉각적인 대처가 호응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