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이사회 예정...최종후보자 확정돼 연임 성공 가능성 높게 점쳐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6일 이사회에서 회장직 연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 9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최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사회는 즉각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의하고, 최 회장에 대한 연임 자격 심사에 들어간 상태다. CEO후보추천위는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되며 최 회장에 대한 대내외 평가 관련 인터뷰 등을 포함한 자격심사를 한 달간 진행한다.
만약 다른 후보자들이 나오지 않을 경우 12월 11일 예정돼 있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최종후보자로 확정돼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최정우 회장을 포함해 총 9명의 회장이 포스코를 이끌었다. 이 중 2대 회장인 황경로 씨와 3대 정명식 씨 등 2명이 연임에 실패했고, 다른 7명은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연임 이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낙마했다. 따라서 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정권이 교체되면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남는 상황이다.
한편, 최 회장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열린 '제41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작년과 같은 시기인 12월에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계열사 중 경영을 가장 잘 한 곳으로 '포스코케미칼'을 꼽았다. 그간 포스코 그룹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던 최 회장은 내년에도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2차 전지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