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디게임행사라고 할 수 있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2(BIC 2022)가 9월 1일부터 4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됐다.
2015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누적 방문자 2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도 15000명 이상이 찾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인디게임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인디게임 개발자도 참가하며 다양하고 참신한 게임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게임이 일정한 규칙 속에서 제작되면서 비슷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인디 게임은 참신함을 무기로 조금씩 주목받고 있다. 물론 제작 여건상 게임 규모가 작다는 한계는 있으나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창의성을 통해 신선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게임 회사도 가능성이 보이는 인디 게임에 투자하기도 한다. 최근 개최된 BIC2022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앞으로도 인디 게임과 관련한 행사가 더욱 많아지고 또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BIC2022에서도 기존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게임들이 많이 전시됐다. 법의관을 다룬 게임부터 택배를 소재로 한 게임 등 인디 게임의 장점이 돋보이는 게임이 많이 전시됐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공식 스폰서 회사만 해도 18개로 역대 최다 스폰서가 참여했다. 그 중에는 펄어비스나 엔씨소프트, 스토브인디, 데브시스터즈킹덤부터 유니티, 엑스박스, 에픽게임즈, 같은 해외 기업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니티나 언리얼로 대표되는 게임엔진을 통해 기술 장벽이 낮아지면서 소규모 회사나 1인 제작자도 게임 제작에 도전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인디 게임에 대한 지원과 행사도 계속되고 있다. 인디 게임을 지원해 왔던 스마일게이트도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인디 게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디 게임은 슈팅부터 캐주얼, 롤플레잉, 교육, 의료 등 기존 회사가 시도하지 못한 분야에서도 활동한다. 대형 게임회사는 인디 게임 지원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다. 네오위즈가 지난해 ‘고양이와 스프’로 주목받은 하이디어를 인수하거나 에픽게임즈가 ‘폴가이즈’의 미디어토닉을 인수한 것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