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이 지난 1일 구글 매출 순위 5위에서 1위로 컴백했다. 덕분에 11월 상장이 예정된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11월 상장을 목표로 지난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주는 114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6,000~53,000원으로 조달되는 공모금액은 4,104~6,042억 원 규모다. 오는 10월 28~3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7~8일 청약을 실시해 11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라이온하트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다. 자회사 상장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주가가 하락하는 중복 상장 이슈가 있고, 장도 좋지 않다. 다만 이번 오딘 1위 재탈환 이후 순위가 계속 유지된다면 이러한 이슈를 잠재울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는 우마무스메가 구글 매출 10위를 달성, ‘원 게임 리스크’ 해소라는 효과도 보게 됐다. 향후 순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일 기준 구글 매출 5위였던 ‘오딘’이 1위로 올라섰고, 그 자리에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꿰찼다. ‘오딘’의 뒤를 이어 리니지M과 히트2, 리니지W, 리니지2M이 나란히 이어져 있어 오딘과 히트2, 리니지 시리즈가 구글 매출 상위권에서 확실한 3각 구도를 선보이고 있다.
‘오딘’의 이번 구글 매출 1위 탈환은 28일 신규 클래스인 ‘실드 메이든’ 출시와 함께 이루어진 업데이트 덕분이다.
새롭게 오딘에 등장하는 ‘실드 메이든’은 여전사 클래스로 긴 창과 방패를 이용해 근접 전투를 펼치는 ‘발키리’와 거대한 도끼를 활용하여 원거리 공격을 수행하는 ‘액슬러’로 구성돼 전장에서 전략적인 전투를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다. 이용자들은 ‘클래스 변경’을 활용해 기존에 육성중인 캐릭터를 ‘실드 메이든’으로 변경할 수 있다.
‘발키리’는 긴 창을 활용해 근거리와 원거리 대상에게 단일 공격할 수 있으며, 다수의 적들에게 한 번에 광역 대미지 공격도 전개할 수 있다. 또한 방패를 활용해 멀리 떨어져 있는 적진에 진입할 수 있고 아군에게 이동해 다양한 버프를 부여하는 능력으로 공격과 서포트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액슬러’는 쌍도끼를 사용해 원거리에 있는 적들에게 강력한 상태 이상의 대미지를 가할 수 있고 버프를 통해 스스로의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속박 상태에 걸린 적에게 돌진하며 타격하는 등의 능력을 갖췄다.
한편, 라이온하트는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 포 카카오(for kakao)’를 개발한 김재영 대표가 2018년 설립한 게임사다. 2021년 6월 출시한 오딘은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한 최고의 그래픽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로딩없이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로, 출시 후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현재도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딘은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등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