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이 출시한 ‘건물주 고양이 키우기’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트리플라가 제작한 3번째 고양이를 주제로 한 방치형 게임이다. 지난해 1월, ‘고양이 스낵바’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올해 2월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2탄 ‘고양이 나무꾼’은 올해 4월에, 그리고 5월에는 ‘건물주 고양이’를 연달아 출시했다.
그 중 ‘건물주 고양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1개월만에 100만 다운로도, 매출 15억원을 넘어섰다. 10명이 안되는 인원이 6개월 남짓 걸려 출시한 소규모 게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귀여운 고양이와 간단한 게임성, 그리고 많은 사람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건물주를 소재로 해서 눈길을 끄는 것 같다.
게임 규칙은 아주 간단하다. 사무실에 좋은 회사를 입주시키고 월세를 받는 것이다. 회사는 여러 등급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A, S, SS, SSS 등급 등 높은 등급 회사를 입주시키면 더 많은 월세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높은 랭크의 회사를 입주할 수는 없고 낮은 등급의 회사부터 입주시키고 돈을 벌어 사무실을 좋게 꾸며야 한다.
돈을 벌어 더 좋은 책상과 집기들을 배치하고 또 더 좋은 회의실과 휴게공간, 체력단련실 등 여러 공간을 채워 나가야 한다. 그리고 회사들은 입주하면서 좋은 성과를 얻으면 더 높은 랭크를 받게 된다.
랭크가 올라갈수록 월세도 조금씩 더 비싸진다. 단 사무실의 집기가 불만족스러우면 월세를 100% 다 받을 수 없다. 고양이의 얼굴 표정과 대사를 통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다.
초반에 가장 골치 아픈 것은 전기 관리다. 더 좋은 집기를 구매하면 전기를 더 많이 소모한다. 그래서 더 좋은 발전기를 구입해야 한다. 사무실을 확장하고 더 좋은 집기를 구매할 때마다 전기 용량은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타이쿤 형식으로 진행되는 사무실 이외에도 지도에서는 여러 건물이나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자 랭크가 올라갔다. 부자 랭크가 올라가야 더 좋은 집이나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
[총평] 누구나 친숙하게 다가오는 소재와 간단한 게임 규칙과 조작을 자랑한다. BM 모델은 재화를 판매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시간만 투자하면 무난하게 사무실을 확장하고 레벨을 올릴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다. 단 그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광고를 봐야 할 것이다.
[한줄평] 타이쿤과 방치형 게임, 그리고 고양이의 조합은 무적이다
[평점] ★★★☆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